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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희옹의 앵커브리핑은 내용이 진짜 좋은 것 같음.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되도록이면 매일)

두번씩 보고 리뷰해야지...








"모든 것이 저로부터 비롯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라고 합니다."



"그러나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듣지 않을까.. 반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욕심과 집착으로 비쳐지진 않을까"



지금으로부터 13년전, 헌정사상 첫 탄핵안 가결 이후에 민심의 거센 역풍을 맞았고,

그래서 더더욱 억울했을 법 한 당시 대통령의 말은 그랬습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던 이른바 '유폐(아주 깊숙히 가두어 둠)기간' 동안에,

기자들을 만나 그가 내놓았던 말은 '춘래불사춘' 



탄핵소추를 받은 대통령으로서는 뭐라 말 한마디 하기에도 살얼음판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마치 '겨울'같은 날들이어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의 청와대 역시 그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2017년 새해 첫 날 우리는 대통령이 작심한 듯 쏟아낸 말들과 마주했습니다.

노트북도 카메라도 거부되었던 간담회. 거기서 쏟아진 것은 '억울함'의 말들이었습니다.

지금의 대통령이 그 때의 대통령보다 덜 억울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든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억울함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고는 강요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굳이 다시 엊그제 그 간담회에서 나온 말들에 대한 의구심을 꺼내놓진 않겠습니다. 





그저 길지 않은 헌정 사상 불행하게도 두 번 씩이나 탄핵소추 된 대통령을 갖게 된 우리의 입장에서 그 두 사람이 내보인 서로 다른 억울함의 표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를 가늠해 볼 뿐.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참과 거짓, 빛과 어둠의 콘트라스트는 또다시 극명하게 두드러져 궁극에는 어느 쪽이 참이고 어느 쪽이 빛인지를 우리는 보게 되겠지요. 






그리고 이에 대한 예언은 뜻밖에도 지난 연말 어느 배우로부터 나왔습니다. 

그가 50년을 살면서 깨달았다는 세 가지의 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 





단 석 줄 속에 창도 방패도 모두 담겨 있는, 그래서 더 격이 있어보였던 배우 차인표 씨의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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